2016년 11월 14일 월요일

[연재]paper please - 2


2화 시작


이지스탕스의 테러공격으로 인해 어제는 검문소가 봉쇄되었다


이지스탕스의 덕분에 비시민의 입국은 규제된다

고붕은 똥겜을 빨아제끼는 테러범들에게 자신은 다르다고 생각하며 선민의식에 빠져

남들을 비웃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이지스탕스 테러 이후 고갤의 경비병이 증가된 모습

렛미게쓰..썸원 스틸 유얼 스윗뜨롤?

페이퍼 플리즈


이 자는 고갤러도 아니면서 딸락 여권하나만 챙겨왔다


엄격, 진지, 근엄하게 취조를 해보자


'후.. 이게 권력의 맛이란 것인가' 

고붕은 자기가 따지는대로 고분고분 따르는 사람들을 보며 왠지모를 우월감을 느낀다

고갤에선 9급 공무원의 하찮음에 대해 열띤 키보드질을 벌였던 고붕이지만

9급공무원의 권력을 맛본 고붕은 오늘만큼은 과거의 언행따위는 잊은지 오래다.


데뎃 닝겐상 한발 뽑고가는데스우

한발 뽑고가라는 말에 설레였던 고붕이는 바지를 내리기도전에 

또 낚시글임을 깨닫고 다시 바지춤을 추스렸다

고붕아 또 속냐!


이 고갤러는 이지스탕스의 테러에 고붕이를 걱정해준다

역시 아직까지는 고갤의 따스한 정이 남아있는 것일까?


지루한 일을 하다보면


조선족이 나온다


아직 한국어도 못깨우친 조선족이 왜 고갤에오려는지 모르겠다


아아니, 고씨 말이 좀 심하십니다.


고붕이는 외국인 노동자를 싫어한다

자신이 구직활동을 하면서 외노자들과 경쟁한 것도 아니었지만

애국보수 고붕은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자국민의 일자리 걱정까지 해주기때문이다

이게 꽤나 힘든 일인 레후


고갤러를 먹으면 고갤러가 되는 것이 아닌가


175.233


이후로 일을 급하게 처리하느라 실수를 두번이나 한 고붕

역시 안하던 짓을하려고하면 괜히 사고만 터지니 다음부턴 농땡이를 피우겠다고 다짐한다


그래도 돈이 쌓여가니 오늘은 어머니와 함께 삼겹살을 구워먹는 날


고갤에 느슨한 이민정책으로 딥웹스러운 로리짤이나 고어짤이 증가했다고 한다.


앞으론 고갤에 오기 위해선 입국허가서가 필요하다


입국허가서에는 고갤에 오는 목적와 만기일, ip가 적혀있다

여권과 날짜, 이름을 잘 비교해 통과시켜주자


이렇게 1달로 적혀있는데 몇주라고 말하는 놈들은 사전에 걸러서 고갤에 영광을 안겨주자


이 더러운 메갈리안은 남혐컨셉으로 어그로를 끌려는 목적으로

입국표까지 샀다지만  고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걸 보여준다


아들을 만나러 왔다는 여성

이 여성의 아들도 인생을 고갤에 낭비를 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에 틀어박혀 자그마치 6년동안이나 얼굴을 안봤다고 한다

그래서 고갤에 직접 들어와 아들얼굴을 보겠다는데


자신의 어머니는 직접 고갤까지 찾아오지않은 것에 분노를 느껴

남잘되는 꼴을 못보는 고붕이는 통과를 시켜주지 않는다.

하지만 망할 자식이라고 욕할필요까진 없잖아요?

당신의 소중한 아들도 저와 같은 망할자식 중 한명입니다.


아니 조선족이 또왔다


오늘의 탕수육.jpg

진짜 탕수육 같아보이지만

사람고기로 만든  가짜탕수육이다


예전에 죽인 고갤러의 피와 살로만든 탕수육이라고 한다.

연신 츄라이 츄라이를 외치지만 넘어가지 말자


다음에 다시와서 고붕이를 탕수육으로 만들어버릴꺼라고 협박을 하는 모습


이 보추는 나쁜 보추다


일하다보니 결국 경고를 넘어서 벌금이 부과되었다

접시를 깨고 도망친 지난 날 알바경험이 떠오르며

고붕이는 벌써부터 도망칠 생각만 하고있다


하지만 돈을 보니 마음이 바뀐 고붕

오늘하루도 치킨시킬 생각에 자기잘못은 벌써부터 잊어버린다

고붕아 정신차려!


고붕이의 잇달은 실수때문일까

유입종자가 분탕을 쳐버렸다


분탕치는 유입을 거르기 위해 오늘부터 구금을 할 수있게 되었다

다시한번 9급의 권력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된 고붕


페이퍼플리즈


첫번째 사람이다


첫판부터 장난질이야?

입국허가서와 여권의 ip가 다르다

프록시를 써서 ip를 수시로 바꿔대는 주작충임이 틀림없다


역시 시침부터 떼는걸 보면 100% 주작충


고갤을 망치는 주 원인 중 하나인 주작은 중범죄로 처리되니 신속히 처리해야한다


구금을 하면 검문소 옆으로 끌려나가게 된다


얘는 실수로 허가도장을 찍어버렸지만

뒤늦게라도 사진이 다름을 알아챘다


시치미를 떼면 지문감식을 하는데 다른걸보니

분탕을 치러 고갤에 들어오려는 나쁜놈이다

거짓말까지하다니


너 이자식 건방져!

입국 거부도장을 탕탕탕 찍어주자



파오후 여자는 남자들만 득실거리는 고갤이 너무 싫지만

페미니즘이란 대의를 위해서 몸소 분탕을 치러오셨단다


이 아조씨는 독재를 벗어나 꿈과 희망의 땅 고갤로 이민을 왔다

통과하면서 자기 집사람도 잘 부탁한다고 전해주는데


물론이죠



사실 여자손도 못잡아본 고붕이는 같은 고갤러로서

결혼을 했다는 고갤아저씨에 질투와 불만을 갖고있었다


마음에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고붕하지만 그게 뭐 대수랴

겉으로는 고갤의 법을 지키기위해서지만

속으로 자신의 썩어문드러진 열등감을 해소하기위해 거부했다


가끔 이렇게 모자란 '진짜'들이 찾아오는데 이럴때는 임시비자표가나온다


세월의 흐름을 못이긴 아저씨를 보며 오늘도 고붕은 자신의 젊음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젊음을 쓰레기통에 버리고있다는건 고붕이만 모르고있다


드디어 $100을 저축했다

불과 며칠 전 방구석에서 게임만하던 고붕이와는 달라진 모습


하지만 고붕이가 걱정하던 취업난이 정말 일어났다


이제 노동자는 노동허가서가 필요하다

여기서부턴 살펴봐야 할게 너무 많아서 귀찮아진다


이 여성은 고붕이에게 쪽지를 건넨다

살면서 러브레터는 커녕 받아본 쪽지라고는

학우들의 욕설과 조롱이 담긴 종이쪼가리밖에 없었던 고붕은

과거의 기억에 숨이 가빠져오는데


Dari Ludum이라는 사람이 오면 처리좀 해달라고한다


오늘도 인터넷 친구 조선족이 놀러왔다


211.117

이 조선족은 언제쯤 정신을 차릴까

마음같아선 다신오지말라고 호통쳐 쫓아내고싶지만

눈앞에 칼침이 날아오는건 싫은 고붕


그러던 중 Dari Ludum이라는 사람이 찾아왔다

좋은여자를 소개시켜준다는 말에 모쏠아다인 고붕은

책상위에 쪽지가 버젓이 보이지만 금붕어처럼 잊어버리고 통과시켜준다


그러던 중 갑자기 강제폐쇄되는데


i-ji Boom은 온다!!!!


더러운 이지스탕스놈들

오늘도 고붕이는 돈을 적게벌었다


다음날 신문에는 이지스탕스의 테러와 매춘업소 무희가 죽었다는 기사가 보인다

둘다 고붕이의 허술한 검문으로 인해 일어난 불상사지만

고붕은 자신이 여자를 소개받기전에 여자들이 죽어버렸다는 말에만 분노를 느끼며

바지를 내린다


벌써 취직한지 7주일째 다사다난하다

과연 고붕은 오늘도 살아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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